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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사망 또 최다‥정점은 언제? 변수는 '숨은 감염자'

확진·사망 또 최다‥정점은 언제? 변수는 '숨은 감염자'
입력 2022-03-04 19:58 | 수정 2022-03-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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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유행이 대체 얼마나 더 지속이 되는 건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돼야 잦아들지, 많이들 불안한 마음이실 텐데요.

    변수는 숨은 감염자에 있다고 합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6천여 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는 9일쯤 23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던 정부 전망보다 닷새 일찍 예상치에 도달한 겁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쯤 최대 35만 명 안팎에서 정점에 이를 거라는 전망을 다시 내놨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전문가들과 질병청 분석 결과로는 향후 2~3주 이내에 정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입니다.

    증상이 가벼운 오미크론 유행으로 감염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검사를 안 받는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2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전체 감염자 중) 절반 정도를 찾아내는 걸로 보이거든요, 우리나라의 시스템이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절반 이상 찾아내는 국가는 그렇게까지 없다고 보거든요."

    예컨대 매일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그만큼의 숨은 감염자가 생긴다고 가정하면 한 달 뒤 누적 확진자는 인구의 38%를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에서는 인구 대비 확진자가 20~30%를 넘은 뒤 유행이 꺾였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만큼, 좀 더 일찍 유행이 잡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외국처럼 인구의) 30% 이상 감염이 돼야만 유행이 종식되거나 가라앉기보다는 오히려 그 전단계에서도 완만하게 (하강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정점이 오기 전까지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의료 대응 태세도 재정비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186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정부는 병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격리 병상 장기 입원 환자 731명에게 일반 병상 이동을 권고했습니다.

    또, 군의관 206명을 중환자 치료에 투입해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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