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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임명돼"‥'尹 임명장' 남발 논란에 "분노" "모독"

"나도 모르게 임명돼"‥'尹 임명장' 남발 논란에 "분노" "모독"
입력 2022-03-04 20:18 | 수정 2022-03-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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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단체 회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자리에 자신도 모르게 임명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두 번씩이나 윤 후보 선대본부 자리에 임명되는 모욕을 겪었습니다.

    잇따르는 임명장 남발 논란에 국민의힘은 착오일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18 단체 회원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후보 명의 선대본부 임명장들을 불태웁니다.

    동의도 없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5.18서울기념사업회에서만 파악한 것만 153명이 이런 임명장들을 받았다는 겁니다.

    [장신환/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회장]
    "지지하지도 않는 5.18 유공자들의 개인정보를 도둑질하고서 무차별적으로 특보임명장을 살포해, 선거전에 이용하려고 하는 가증스러운 정치공작을 규탄한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윤석열 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한번은 종교단체협력단 자문위원으로, 사흘뒤엔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첫 임명장 발송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정의당 여가부강화 위원으로 위촉하는 패러디 임명장으로 받아치며 경고했는데도,

    또 임명장이 발송되자, 정의당은 공당 대표에 대한 고의적인 모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정의당이 잘 되길 바라는 그런 국민들에 대한 이건 정말 모독이고 조롱이다. 민주주의의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이런 정당의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공개적으로 반드시 사과를 하시라."

    국민의힘은 동명이인이나 전화번호 착오일 거라면서도 여 대표에겐 선대본부장이 사과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공개 사과까진 몰라도 우리 여 대표님께서 조금 그 일로 마음이 상하셨다, 그러면 내가 대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임명장들이 당적도 없는 공무원과 교사, 초등학생, 청와대 행정관 등에게 무차별 발송돼 남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도 야당 의원과 지역 기자에게 선대위 특보 임명장을 발송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임지수/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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