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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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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까지 내려온 산불‥제보로 본 민가 피해

코 앞까지 내려온 산불‥제보로 본 민가 피해
입력 2022-03-05 20:13 | 수정 2022-03-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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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째 이어진 큰 산불, 시청자들도 MBC에 계속 생생한 제보영상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어제는 주로 도로를 달리며 산불을 목격한 영상이 많았다면, 오늘은 주택가까지 화마가 뻗쳐 온 긴급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제보영상 지윤수 기자가 모았습니다.

    ◀ 리포트 ▶

    주택가 바로 뒤, 마치 화산처럼 불길이 높게 타오릅니다.

    "어머머머머, 어떡해. 어떡해. 어머, 어떡해."

    빨간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카메라 너머, 타는 소리가 거세게 들립니다.

    곳곳에서 타오르는 시뻘건 불길에 마을 전체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시내 전체를 가득 채운 거대한 잿빛 연기.

    차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아, 차가 좀처럼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손삼수/제보자]
    "저희 처갓집에도 불이 나고‥ 이미 불길이 해안도로까지 내려왔더라고요. 다시 이제 고립이 돼 가지고‥"

    경북 울진 도로를 따라선 불길은, 하루가 지난 오늘도 기세가 여전했습니다.

    불길이 금방이라도 달리는 차를 덮칠 것처럼 타오릅니다.

    마을 바로 옆 야산까지 내려온 불길이, 거대한 띠를 만들면서 도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집니다.

    열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우, 뜨겁다. 다 탔다. 어떡해."

    [김영상/제보자]
    "연기가 너무 많아서 앞이 잘 안 보이고 옆에선 이제 뜨겁고… 나무 타는 소리, 터지는 소리 나고‥"

    폭탄이라도 터진 듯이 회색 연기가 마을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모두가 대피해, 지나가는 사람도, 차도 보이지 않는 마을에선, 거센 강풍 소리와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제공: 신문석 손삼수 이종민 김영상 김경화/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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