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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산불' 도심 쪽은 잡혔지만 산으론 여전

'동해 산불' 도심 쪽은 잡혔지만 산으론 여전
입력 2022-03-06 19:37 | 수정 2022-03-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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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큰불이 들이닥쳤던 동해 도심은 다행히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산림지역은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강릉 옥계에서 동해까지 번진 산불을 낸 60대 방화 용의자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아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강원도 동해시 백복령 구간에 나와 있습니다.

    해발 400미터 이상 되는 산간 지역인데요.

    이곳은 오전까지는 산불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가, 산불이 좀 잦아들면서 다시 차량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서 주변 야산에서 불길이 점점 길어지고 있고, 연기도 자욱한 상황입니다.

    어제 새벽 1시에 시작된 불은 4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주택 등 70여 채가 불에 타고, 산림 3,700여 헥타르가 불에 탔는데요.

    동해 지역 도심 주택가에선 불이 대부분 잡혔지만, 정선군과 인접한 내륙 쪽으로는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헬기 28대와 진화인력 9천여 명이 투입돼, 산림 지역에 대한 집중 진화가 이뤄졌고 오늘 오후까지 50%의 진화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산간과 주변 민가에 산불이 번질 우려가 여전하고, 잔불이 되살아나는 것도 걱정입니다.

    동해시에서 대피했던 주민 2백여 명은 이재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부터 멈춰섰던 동해-강릉 간 KTX와 무궁화 열차, 동해고속도로 망상에서 옥계 구간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강풍특보가 해제되고 습도가 높아진다는 기상 예보에 기대를 걸며 밤사이 저지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릉·동해 산불을 낸 6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은 오늘 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동해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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