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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방향 바꾸며 확산‥주민 6백여 명 대피

'울진 산불' 방향 바꾸며 확산‥주민 6백여 명 대피
입력 2022-03-06 19:39 | 수정 2022-03-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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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산불이 시작된 경북 울진은 여전히 비상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아직도 불길이 곳곳에서 번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산불이 처음 시작된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산 위쪽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이곳을 넘어서면 곧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가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울진 읍내를 향하던 불길은 오늘 진화작업 끝에 많이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다시 바뀌면서 서쪽인 소광리 지역으로도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오늘 울진지역에 헬기 51대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5천 3백여 명, 소방장비 340여 대를 동원해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워낙 넓게 퍼진 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밤에도 불길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울진과 삼척에선 오늘 밤에도 6백60여 명의 주민들이 몸을 피해 임시대피소 16곳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울진 삼척지역만 1만 2천 헥타르가 넘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391동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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