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미크론은 독감 정도라더라‥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새로 백신을 맞는 사람의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독감 수준이라고 하는 건 백신을 3차까지 완료했을 때 얘기고, 그러지 않을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독감의 6배나 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월 마지막 주, 백신 3차 접종자는 87만여 명.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절반 이상 줄어, 43만 5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백신 1·2차 접종자 역시 8만 5천여 명에서 4만 6천여 명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3월 1일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이어서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백신접종률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3차 접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떨어져, 90%에 육박하는 1·2차 접종률과 달리,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오미크론을 독감처럼 가볍게 보며 감염에 대한 경계도 아예 느슨히 풀어버리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한 때뿐입니다."
실제로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절반이 미접종잡니다.
반면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중증화나 사망에 이르게 될 확률은 0.07%에 불과합니다.
0.05%에서 0.1%인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인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에는 치명률이 0.6%로 올라, 계절독감보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인 고위험군에서도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53%로, 3차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오미크론 확진자의 치명률은 사실상 0%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접종을 3회 맞으면 (확진돼도) 증상이나 이런 것들이 덜 심하고, 병원 입원이나 중증화 되는 것도 낮기 때문에 3차 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또, 오는 14일에는 5세 이상 11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정우영/영상편집: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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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원
"백신 맞아야만 독감 수준"‥사망자 50%가 미접종
"백신 맞아야만 독감 수준"‥사망자 50%가 미접종
입력
2022-03-07 20:21
|
수정 2022-03-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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