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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군락지 뚫렸다‥ 장비 총동원 사투 악전고투

금강송 군락지 뚫렸다‥ 장비 총동원 사투 악전고투
입력 2022-03-08 20:08 | 수정 2022-03-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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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산불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울진-삼척의 산불이 결국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까지 들어갔습니다.

    필사적인 진화 작업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워낙 면적이 넓고 불길이 강하다 보니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 능선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거센 불길이 결국 소광리 저지선을 넘어 들어온 겁니다.

    산등성이 이곳저곳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쏟아붓지만 연기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제가 있는 이 산 일대가 금강송 군락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소나무 산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매캐한 냄새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소광리 중심부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산림당국은 필사적인 저지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늘에선 굉음과 함께 헬기들이 잇따라 물을 쏟아붓고, 지상에서는 산불 진화대원들이 물 호스를 들고 비탈을 직접 타고 올라가 방화선을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총력전입니다.

    [김성봉 /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지역, 지역, 지역 별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진화차를 이용해서 골, 골, 골로 구역을 나누어서 진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하고, 기름 대신 물을 가득 채운 정유차까지 물을 공급합니다.

    [최경수 / 정유차 기사]
    "물을 받으려면 저 밑에까지 내려갔다 와야 하잖아요. 그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까 저희들이 최대한 가까이…"

    금강송 군락지에는 수령 2백 년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내 최고의 산림 생태 자원입니다.

    하지만 접근한 불길이 워낙 강하고 바람까지 군락지 방향으로 불어오면서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나호영 / 청주 서부소방서]
    "산 자체의 지형이 진압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보니까는 진화가 조금 장기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오늘 밤 가용자원은 모두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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