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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2.37% 득표에 "1세대 진보정치 한계"‥후원금 12억 몰려

심, 2.37% 득표에 "1세대 진보정치 한계"‥후원금 12억 몰려
입력 2022-03-10 19:53 | 수정 2022-03-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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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의당 심상정 후보, 거대 양당 후보들의 초박빙 싸움 속에서 끝까지 완주를 하긴 했지만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죠.

    심 후보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밤사이 12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쏟아졌는데, 백의종군하면서 갚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0년 진보정치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했던 심상정 후보의 4번째 대선 도전.

    하지만 최종 득표율은 2.37%로 19대 대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치열한 양강 구도 속에 지지를 기대했던 2030 여성들이 선거 막판 이재명 후보 지지로 기울면서, 2002년부터 본격화된 진보정당의 대선 도전 중에서 가장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이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입니다."

    일각에서는 참패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선대위 해단식 분위기는 침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단 어제 하루 모인 후원금만 12억 원.

    미처 투표하지 못한 지지자들의 미안함이 후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심 후보는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유일하게 기후위기와 불평등, 차별 해소 문제를 제기하며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여성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2~30대 여성들의 경고를 깊이 새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혜영/정의당 의원]
    "윤석열 당선자의 신승은 이준석식의 반여성 극우 선동 정치의 '파산 선고'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지도부 사퇴 없이 6월 지방선거 체제로 전열을 정비하고, 이에 앞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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