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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해도 해야할 일"‥우크라 향하는 폴란드인들

"위험해도 해야할 일"‥우크라 향하는 폴란드인들
입력 2022-03-10 20:27 | 수정 2022-03-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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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어린이들도 지난 2주 동안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난민 수는 200만 명이 넘었는데요.

    폴란드 국경 지대에선 여전히 탈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반대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폴란드 사람들의 차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국경 지역을 취재하고 있는 서혜연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연 기자, 우크라이나는 전시 상황이라서 굉장히 위험할 텐데 오히려 들어가는 차량들이 많다고요?

    ◀ 기자 ▶

    네, 이곳 메디카 국경검문소에는 오늘도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들을 살펴보니 구호 물품들이 가득 실려 있었는데요.

    운전자들은 주로 폴란드인들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들을 가지고 들어가는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카타르지나/폴란드인]
    "(어떤 물품을 우크라이나에 가지고 가시는 건가요?) 어린이를 위한 물품이랑 군인들을 위한 위생 용품, 그리고 음식을 들고 가고 있습니다."

    전시 상황인 만큼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인데요.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크리스토프/폴란드인]
    "(지금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저희는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침공 이후 지금까지 폴란드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은 1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앵커 ▶

    아직까지 날씨도 많이 춥다고 해서 걱정인데요.

    지금 피난길에 오른 어린이들만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죠?

    ◀ 기자 ▶

    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침공 이후 피난길에 오른 어린이가 1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는데요.

    이곳의 추운 날씨 또한 피난길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3월이지만 기온이 하루종일 영하에 머물 정도로 매우 쌀쌀한데요.

    눈이 내리는 날도 있을 정돕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옷더미를 뒤지는 피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오늘 터키의 중재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민간인 대피로 보장을 넘어서는 진전된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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