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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구인 총재' 탄생‥'허구연 위원 추대 합의'

'첫 야구인 총재' 탄생‥'허구연 위원 추대 합의'
입력 2022-03-10 20:36 | 수정 2022-03-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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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석인 KBO 차기 총재로 허구연 해설위원이 선출될 전망입니다.

    내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집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사실상 차기 KBO 총재에 낙점됐습니다.

    구단 대표 10명 가운데 최소 8명 이상의 추천과 동의를 얻어낸 만큼 내일 이사회에서 공식 추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구연 위원은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총재 후보로 복수 구단의 추천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 4분의 3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KBO 정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가, 이후 일부 구단들이 구단주와의 내부 논의 끝에 입장을 바꿔 허구연 위원을 단일후보로 추천하게 된 겁니다.

    그동안 KBO 총재는 정치인 혹은 기업인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초대 서종철 총재를 시작으로 14명의 총재 중 10명이 정치인이었고, 박용오, 구본능 총재 등 구단과 가까운 기업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은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현역 생활을 마친 허 위원은 1985년 말 청보 지휘봉을 잡았고, 방송 해설을 하면서 KBO 야구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9,10구단 창단 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내일 이사회 이후 구단주 총회를 거치면 허구연 위원은 사상 첫 야구인 출신 총재로 전임 총재의 잔여임기 2년간 KBO를 이끌게 됩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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