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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발사 임박?‥동창리 찾은 김정은

북한, ICBM 발사 임박?‥동창리 찾은 김정은
입력 2022-03-11 19:43 | 수정 2022-03-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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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성지라고 불리는 동창리 위성발사장을 전격 방문해 시설을 확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한미군사당국은 최근 북한이 쏜 두 발의 탄도미사일 역시 새 ICBM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북한의 고강도 무력시위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죽점퍼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로 로켓 발사대가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어제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뒤 시설 확충과 개축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위성발사장이라고는 하지만, 시설 일부만 개조하면 언제든 ICBM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이곳에서 사거리 1만km 이상의 '화성-14,15형' 등 ICBM을 줄줄이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ICBM 개발의 성지'라고도 불립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두고, 신형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미 군사훈련과 태양절(김일성 생일)이 겹치는 4월에 인공위성을 가장한 ICBM의 시험 발사를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미 군사 당국은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 목적으로 쐈다고 주장한 발사체가 실제로는 ICBM '화성-17형'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0년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은 세계에서 가장 긴 25미터 길이에 다탄두 형상을 지녀 '괴물 ICBM'으로 불립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신형 ICBM의 최대 사거리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C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미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으로 간주됩니다.

    북한이 '우주', '정찰위성' 등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ICBM 발사 유예' 약속을 깨지 않으면서 최고 수위의 무력시위를 예고해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실질적으로는 ICBM인데 어쨌든 모라토리엄을 공식적으로는 파기한 건 아니다'라는 그런 셈법과 그런 방법으로 미국한테 접근하고 있는 것이죠."

    또 북한은 지난 2018년 선제적으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도 일부 복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에 한반도 안보 불안 조성과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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