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응봉산의 울진쪽 불길은 거의 잡혔지만 삼척 방향으로는 불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무가 심해서 공중진화작업도 쉽지가 않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연환 기자, 늦은 오후부터는 기상 상황이 좀 나아져서 헬기가 집중 투입됐다고요.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강원도 삼척 응봉산 자락 아래에 있는 덕풍계곡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응봉산 일대엔 산불이 남아 있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낮 동안 산불 최전선에서 진화에 나섰던 헬기와 인력은 안전을 고려해 거의 철수하고, 야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서 헬기 17대가 투입되는 등 공중진화에 한때 속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개와 연기가 심해 진화헬기가 투입됐다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공중진화에 또다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에는 군 특전사 2백명과 특수진화대,의용소방대 등 지상인력에 의존한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진화인력들은 산 속에서 쌓인 낙엽을 걷어내며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았는데요.
다행히, 늦은 오후부터 기상 상태가 나아지면서 헬기가 집중 투입돼 불길을 많이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무렵부터는 응봉산 정상 부근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주불이 모두 꺼진 것은 아니고, 응봉산에서 덕풍계곡 마을로 뻗은 산자락엔 불길이 여전히 남은 상탭니다.
내일 아침부터 이곳엔 5~10 m안팎의 비가 예보돼 있어 산림,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박민석(강원영동)/영상제공 삼척 가곡의용소방대·삼척시·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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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배연환
연무로 한때 어려움..삼척 산불 내일 올 비에 기대
연무로 한때 어려움..삼척 산불 내일 올 비에 기대
입력
2022-03-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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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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