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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불 현장은? 혹시 모를 잔불‥여전히 긴장

지금 산불 현장은? 혹시 모를 잔불‥여전히 긴장
입력 2022-03-13 19:58 | 수정 2022-03-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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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의 산불이 진화될 수 있었던 건 밤사이 내린 단비의 도움이 컸습니다.

    주불은 모두 꺼졌지만 마지막까지 산불이 계속됐던 응봉산에서는, 혹시라도 불씨가 되살아나지는 않을까, 잔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응봉산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응봉산에는 지금도 가는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울진·삼척 지역에 1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메말랐던 산을 촉촉히 적셨고, 응봉산에 마지막 남은 주불도 꺼졌습니다.

    다만 산 곳곳에 남은 잔불을 모두 정리하고, 또, 혹시나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뒷불을 감시하는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진화 인력이 대거 투입됐고, 헬기 20대와 열화상 드론 6대가 동원됐습니다.

    주불 진화 선언과 동시에 정부는 이제 피해수습 체제로 전환했는데요.

    무엇보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황병광/울진군 북면 부구3리]
    "앞으로 막막하지요. 다시, 어차피 집을 지어야 할 것 아닙니까. 집을 짓자면 돈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다시 빚을 내든가 해야 하는데 그게 참… 그게 최고 걱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울진과 삼척, 동해와 강릉 등 산불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상태입니다.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이 설치되고, 긴급생활비와 산불 피해 보상 등 협의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급 산림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과,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됩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산림 피해 규모를 파악해 생태계 복원 계획을 세울 계획입니다.

    경찰과 울진군 등은 오는 16일 최초 발화현장에 대해 합동감식을 벌여, 담뱃불로 불이 시작됐는지, 다른 발화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강원영동)/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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