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가 2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을 도우려는 한국인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폴란드를 찾은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서혜연 기자가 현지에서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피난민 행렬이 줄을 잇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대를 찾은 한국인 자원봉사자들.
말로만 전해 듣던 피난민의 사연을 얼굴을 맞대고 들으니 안타까움이 커집니다.
[김민호/희망친구 기아대책 기대봉사단]
"(이분은) 하르키우라는 데서, 지금 폭격이 많이 났는데 거기서 왔는데, 그룹이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독일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쪽으로 자기는 간다고‥"
외국 구호 단체들의 활동 모습도 꼼꼼하게 메모하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될지 점검합니다.
함께 돕겠다는 한국인들의 온정도 이어져, 일주일만에 2억 4천만원 정도의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김준영/희망친구 기아대책 간사]
"우리나라도 이제 전쟁의 경험이 있는 국가다 보니까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어려움들을 더 잘 이해해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오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뒤로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폴란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사전 점검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밖으로 잠시 나와있는 우리 교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국경 지역에서 구입한 식료품과 의료품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해, 전시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인을 돕고 있습니다.
[페트로 이바노비치/우크라이나인]
"구호 물품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물품들을 키이우로 보내 시민들에게 나눠줄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12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긴급의료품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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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혜연
"전쟁의 아픔 공감해요"‥한국에서 전하는 온정의 손길
"전쟁의 아픔 공감해요"‥한국에서 전하는 온정의 손길
입력
2022-03-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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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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