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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여가부 폐지' 놓고도 전운

여야,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여가부 폐지' 놓고도 전운
입력 2022-03-14 19:55 | 수정 2022-03-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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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당장 여야 간에 두 가지 쟁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당선인이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여성가족부와 특검에 동의한 대장동 문제인데요.

    새 정부가 시작도 하기 전에 여야가 충돌할지, 아니면 극적인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이 대장동 특검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며 원칙적 동의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이 즉각 기선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만을 겨냥한 야당의 특검법안은 특검하지 말자는 거라며 의혹의 뿌리인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수사 제외 의혹부터 예외없이 수사하는 민주당 특검법안으로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걸로 보고 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특검 법안을 먼저 냈다며, 윤 당선인까지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민주당 특검법안은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특검법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이번 선거 때 갑자기 느닷없이 내놨습니다. 꼼수로 쓰려고요. 진정성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특검 추천을 놓고도 민주당은 특검후보추천위를 활용하는 상설특검을 국민의힘은 별도 특검을 내세우며 야당의 특검 추천이 관례라고 맞서고 있어, 3월 임시국회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도 국회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여가부 폐지는 갈라치기 정치의 산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 정의당 대표]
    "0.73% 초박빙 승리는 분명한 민심의 경고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들의 경고를 수용해야 합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을 폐기하고‥"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여가부 이름을 바꿔 확대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선 협의할 수 있단 의견도 나오고 있고, 인수위도, 폐지하겠다는 여가부에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기도 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장재현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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