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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뒤덮은 제주 최고층 건물‥"경보 안 울렸다"

검은 연기 뒤덮은 제주 최고층 건물‥"경보 안 울렸다"
입력 2022-03-14 20:27 | 수정 2022-03-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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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오늘 불이 났습니다.

    38층 옥상에 있던 냉각 탑 한 대를 태우고 20 분만에 모두 꺼졌는데요.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 덮으면서 호텔 투숙객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8층 건물 옥상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을 집어 삼킬 듯 퍼지고 일대를 뒤덮습니다.

    소방차량들이 급히 연기 나는 쪽으로 이동합니다.

    [목격자]
    "저거 넘어지는 거 아니야 저거…(연기가) 너무 많이 나는데 큰일이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물 옥상에 불이 났습니다."

    호텔이 있던 건물까지 연기에 휩싸이자 투숙객과 직원들은 급하게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김만겸 강예리 / 경기 광명시]
    "연기는 건물 위층에서 옥상쯤에서 나는거 같았고요. 냄새가 나더라고요 연기 냄새가‥"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여 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드림타워 옥상에서 시작된 불은 냉각탑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은 2개 타워 중 북서쪽 타워 38층 옥상에 있는 냉각탑 4대 가운데 1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실내가 아닌 건물 밖 옥상에서 발생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드림타워 측은 사용하지 않던 빙축열용 냉각탑에서 불이 났고, 실외에서 화재가 발생해 별도의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드림타워 직원]
    "사무실에 있다가 불났다고‥옥상에 불 났대요. 그래서 직원들 다 대피한다고 해서 저도 내려온 상태예요. 어떻게 된지는 몰라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손세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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