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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정찰기 출격‥북에 "레드라인 넘지 말라"

미군 특수정찰기 출격‥북에 "레드라인 넘지 말라"
입력 2022-03-15 20:37 | 수정 2022-03-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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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탄도미사일 추적 감시를 주 임무로 하는 미군의 특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진 건데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브라볼'이라 불리는 미 공군 특수 정찰기 RC-135S.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데 특화돼있습니다.

    이 정찰기가 오늘 오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이륙해 동해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탄도미사일에서 발신되는 원격신호를 탐지해 고도와 속도를 측정하는 '리벳조인트'도 연이틀 서해와 수도권 일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군의 핵심 정찰기들이 한반도 상공에 나타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한 걸로 해석됩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이 정찰기는 미 합참에서 직접 통제를 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상황에만 전개된다고 볼 수 있어서 북한 미사일 관련 활동이 임박했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주한미군은 미사일 발사 전 교신을 감청할 수 있는 특수 정찰기를, 우리 군은 조기경보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군당국이 집중 감시 태세에 들어간 겁니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추가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활주로 옆에 대형 미사일의 안정적 발사를 위해 지면에 설치하는 콘크리트 추정 구조물이 민간 위성 사진에 포착된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활주로 자체가 지면이 단단하기 때문에 활주로를 이용하면 되는데, 왜 굳이 콘크리트 바닥을 다지는가를 봤을 때는 우리가 (ICBM을) 쏜다는 어떤 페이크(속임수)일 수도 있고‥"

    주한미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패트리엇미사일 부대의 훈련을 강도를 높혀 실시했다"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미 군당국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세훈/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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