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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사퇴 압박' 일축‥"법과 원칙 따라 임무 수행"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 압박' 일축‥"법과 원칙 따라 임무 수행"
입력 2022-03-16 19:47 | 수정 2022-03-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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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또,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한 당선인 측의 사퇴 압박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김오수 총장이 오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짧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선인 측의 전방위 공세에도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먼저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짧은 한 줄짜리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사퇴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복심'으로 통하는 권성동 의원이 방송에 나와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하자, 하루 만에 정면 돌파에 나선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오수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대선 엿새 만에 나온 이 발언의 파장이 검찰 내부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중도 사퇴' 압박을 거부한 걸로 풀이됩니다.

    검찰청법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지난 1988년부터 2년간의 총장 임기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1년 3개월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기를 모두 채운 총장은 22명 중 8명에 불과하지만, 여야간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당선인 측이 검찰총장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건 이례적입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장인 임채진 전 총장은 정권이 바뀐 뒤에도 1년 넘게 자리를 지키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스스로 총장직을 내려놨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의 김수남 전 총장은 자신의 임명권자였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끝으로 스스로 물러나면서, "새 정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김 총장에 대한 발언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총장에 대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김오수 총장의 신속한 입장표명에도 윤 당선인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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