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큰 위기'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점에 도달하고 나서도 안정기로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여서 한동안은 코로나와의 공존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741명으로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누락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정점에 바짝 다가섰다며 마지막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오미크론 유행은 이제 정점을 향해 확진자 발생이 최대치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위기가 코로나19 전반의 대응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의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다만 정점을 지나도 다른 나라들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프랑스의 확진자 규모 그래프를 보면 뾰족한 산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단 3-4주 만에 빠르게 정점에 도달했고, 이후 확진자 규모도 급속도로 떨어진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점 도달까지 7-8주가 걸린 만큼 확진자 수도 완만한 모양의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코로나19는) 정점 이후에도 한동안 우리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겁니다."
3차 접종률이 높은데다,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감염을 통해서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의 비율이 적고 특히 진단검사가 반복적으로 자주 이루어진다라는 특징들이 있어서‥(유행이) 한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위중증 환자는 9일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고 병상 가동률도 60~7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행의 정점 2-3주 뒤인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위중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할 걸로 보고, 공중보건의 512명을 코로나 대응 업무에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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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40만 명대 확진, "마지막 위기‥한동안 공존 불가피"
40만 명대 확진, "마지막 위기‥한동안 공존 불가피"
입력
2022-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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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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