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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물고 맨발로‥중국 뒤집은 '쓰레기 배추'

담배 물고 맨발로‥중국 뒤집은 '쓰레기 배추'
입력 2022-03-16 20:32 | 수정 2022-03-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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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중국의 이른바 '알몸 배추' 영상에 이어서 이번엔 '담배꽁초 배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추를 절이는 공장에서 인부들이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배추들 사이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배추 더미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구덩이에 가득한 절임 배추 사이에는 담배꽁초가 꽂혀 있습니다.

    맨발과 맨손으로 절인 배추를 옮기는 사람들.

    소금이나 향신료에 배추를 절여 만드는 중국 발효 식품 '솬차이' 제조 현장입니다.

    [공장 인부]
    "여기서 만든 건 중국 후베이, 쓰촨, 상하이 등 전국 각지로 납품됩니다."

    허난성 위저우시에선 녹슨 기계로 당면을 만들고, 공중화장실 옆 진흙탕에서 말리던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중국 국영 CCTV는 비위생적 환경에서 솬차이와 당면을 만드는 공장들을 적발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CCTV 보도(어제)]
    "식품 안전은 가장 엄격한 기준, 가장 엄격한 규제, 가장 엄격한 처벌, 엄중한 문책이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인 해당 제품들은 중국 전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특히 한 솬차이 생산 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컵라면으로 유명한 중국 식품업체인 캉스푸와 KFC 등에도 납품한다고 밝혀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캉스푸는 곧바로 해당 업체와의 거래를 끊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KFC는 문제가 된 업체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가 된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제품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중국에선 지난해 '알몸 배추' 파동에 이어 최근엔 스타벅스 음료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되는 등 비위생적인 제조 현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은 모두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위동원 / 영상편집 : 고별(베이징)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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