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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신인왕전 부활 '사연은 달라도 모두가 챔피언!'

복싱 신인왕전 부활 '사연은 달라도 모두가 챔피언!'
입력 2022-03-16 20:46 | 수정 2022-03-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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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의 감동적인 승부, 이명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매서운 눈빛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

    줄넘기로 몸을 풀고 허공에 주먹을 가릅니다.

    6년 만에 부활한 신인왕전.

    2004년생 고3 김건 학생이 강력한 왼손 펀치로 상대를 휘청이게 만듭니다.

    박진감 넘치게 주먹이 오고가고 잠시 다운을 당해 쓰러지기도 했지만 이내 일어나 상대를 몰아붙이더니 기어코 판정승을 따냅니다.

    학교 폭력이 싫어 시작한 복싱.

    이제는 복싱이 있어 매일 행복합니다.

    [김건/고등학교 3학년]
    "(중학생 때까지) 괴롭힘 많이 당하고 좀 소심하고 이랬는데‥ 맨날 맞고만 있으니까 후회돼서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멋있어 하거나 부러워하죠. 왜냐면 꿈이 있으니까‥"

    뒤늦게 도전에 나선 이들도 있습니다.

    서른 다섯살의 직장인 유제성씨.

    취미로 시작해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습니다.

    결과는 TKO 패배.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링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유제성/직장인]
    "제 나이도 40살을 향해 가다 보니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휴가 내고 나왔는데 저희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키가 10cm나 큰 상대를 두 번이나 다운시키며 시원한 KO승을 거둔 박찬규 선수에겐 복싱이 꿈, 그 자체입니다.

    [박찬규/프로복서]
    "복싱을 계속 하다 보니까 '이 길이 내 길이다' 생각이 들었고‥ 1차 목표가 신인왕이고, 한국 챔피언, 그리고 세계로 나가고 싶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인 복서들의 멋진 승부.

    시작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도전 자체로 감동과 의미를 더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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