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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29명 '폭증'‥"위중증·사망 2주 후 정점 예상"

사망 429명 '폭증'‥"위중증·사망 2주 후 정점 예상"
입력 2022-03-17 19:50 | 수정 2022-03-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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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수도 처음으로 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원의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상태인데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쯤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주요 대형 병원의 코로나 중환자실은 이미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서울 A상급종합병원]
    "(코로나) 중증 병상이 2주 정도 전부터 이제 거의 가득 차서 운영 중이고, 포화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환자를 볼 의료진도 부족합니다.

    [서울 B상급종합병원]
    "인력이 굉장히 빠듯해요. 일반 병동에 있는 의료진들을 그쪽으로 넣어야 되잖아요. 일반 병동을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어요. (일반 환자) 수술도 줄여야 되고…"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낮지만 하루 확진자가 60만 명대로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는 1천100명 대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최근 일주일 평균의 2배에 달하는 429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전체 코로나 사망자의 37% 정도가 최근 한 달 사이에 나왔습니다.

    신규 사망자의 93%는 60세 이상이고 요양 시설에서 숨진 사람도 148명으로 집계돼,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해도,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2~3주 정도 더 이어지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는 2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현재와 같은 추세가 쭉 진행되고 그다음에 환자 증가와 함께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망자 중 절반은 오미크론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 평소 기저질환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전파를 차단하고, 고위험군의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오미크론은 증상 후 8일까지 배출되는데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확진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가능성이 줄 뿐만 아니라, 미접종자보다 바이러스 배출량이 감소해, 추가 전파의 가능성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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