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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만 해도 2달인데"‥"대통령의 갑질" 총공세

"인테리어만 해도 2달인데"‥"대통령의 갑질" 총공세
입력 2022-03-17 19:59 | 수정 2022-03-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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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안을 놓고, 정치권에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안보에 방해만 되는 대통령의 갑질"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집 인테리어만 다시 해도 두 달이 걸린다"며 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하며 보안이나 경호면에서 국방부가 적합하다는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의전, 경호, 보안 이런 실무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상대적으로 다른 광화문이나 어디 비교 우위 차원에서는 훨씬 좋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에서도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실장을 했던 임태희 당선인 특별고문은 "지금 시급하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집무실 이전은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는 "굉장한 비용과 보안이 필요하다"며 "시간에 쫓겨서 국방에 한치라도 차질이 생기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임태희/당선인 특별보좌역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시한을 정해놓고 추진하기에는 굉장히 자칫 잘못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사를 해서 집을 인테리어를 다시 해도 간단한 집 공사를 해도 보통 두 달 걸립니다."

    민주당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과 소통한다는데 국방부는 청와대보다 더 구중궁궐"이라는 지적부터 "국방부 이전으로 국가 안보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부대들의 이전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한 달 안에 비워라. 그러면 어디로 가라는 겁니까?"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3월 말까지 국방부를 비워달라는 건 대통령발 갑질이라며 예산도 수천억원이 낭비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국방부 이전으로) 직간접적인 예산이 1조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백억만 소요되어 최소 비용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또 일설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집착이 풍수가의 자문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며 '무속 논란'까지 다시 끄집어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영상편집: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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