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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안 논의 중에‥'어린이' 써놓은 대피소 포격

평화안 논의 중에‥'어린이' 써놓은 대피소 포격
입력 2022-03-17 20:04 | 수정 2022-03-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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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군이 어린이들을 비롯해서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민간인 대피소까지 폭격을 했습니다.

    건물 앞에는 '어린이들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와 평화안을 논의하는 중에도 여전히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경 지역에 나가 있는 서혜연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혜연 기자, 오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주째인데요.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민간인 희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소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폭격을 당하기 전 건물의 위성사진인데요.

    앞뒤 마당에 '어린이들'을 뜻하는 러시아어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건물 안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군이 폭격을 퍼부은 겁니다.

    폭격 전 우크라이나 의용대가 공개한 건물 내부 영상에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건물에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해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시민들에게도 무차별 포격을 가했습니다.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습니다.

    ◀ 앵커 ▶

    한편에서는 공습을, 한편에서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협상에는 진전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양측 모두 합의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데요.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군 감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 중단과 철군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탈군사화, 탈나치화 문제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협상에서는 주로 러시아의 중립화 요구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요구를 놓고 양쪽이 절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는 "양측의 입장이 매우 다르지만, 타협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평화협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 피난민 대피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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