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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이전 부처 '난색'‥尹측 "봄꽃 지기 전 靑 개방"

집무실 이전 부처 '난색'‥尹측 "봄꽃 지기 전 靑 개방"
입력 2022-03-18 19:42 | 수정 2022-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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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유력 후보지인 용산의 국방부와 광화문의 외교부 청사를 현장 실사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이전 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요.

    국방부와 외교부에서는 당장 건물을 비우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업무 공백도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 속에 인수위 현장실사단을 실은 버스가 국방부로 향합니다.

    실사단은 건물 옥상까지 둘러보며 국방부 주요 시설들은 물론, 주변 주한미군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계획까지 점검했습니다.

    실사단은 집무실을 이전 공간의 경호나 보안, 시민 접근성만 아니라 해당 부처 업무 차질 여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외교부나 국방부나 중요한 부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가 되는지 여부, 그 다음에 비용 문제, 국민들의 편리 여부 뭐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국방부 관계자는 당장 본부 건물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물동량을 이사를 해야 하는데 이사업체에 물어보니까, 한 20일 정도 24시간을 돌려야 그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실사단은 다른 후보지인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찾아서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김성한/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보실 건지, 결정은 언제 되나요?> "‥‥‥.""

    외교부도 건물을 비우고 이사할 경우 전세계 170곳 재외공관과 연결된 외교통신망이 최소 3~4주간 중단될 거라며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인수위 실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와 외교부의 난색에도 윤석열 당선인 측은 취임 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인수위 실사단은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실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영상편집: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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