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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 임박, 연합훈련 닥쳤는데‥왜 하필 지금

ICBM 발사 임박, 연합훈련 닥쳤는데‥왜 하필 지금
입력 2022-03-18 19:48 | 수정 2022-03-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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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 안팎에서는 국방부 청사가 새 대통령 집무실로 확정될 경우 국방부와 직속 부대들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보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무력 시위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도 차질이 불가피할 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확정되면, 국방부는 곧바로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본청 외에도 사이버사령부 등 국방부 직속 부대들도 줄줄이 이전해야 하다보니 이전 대상 건물만 최소 10곳, 대상 직원도 수 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인 취임일인 5월 10일 전까지 모든 작업을 끝내야 하는 상황.

    결국 4월 한 달 동안 이전 및 재배치를 하느라, 국가 안보의 핵심인 국방부와 직속 예하 부대들까지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달 북한의 고강도 무력 시위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4월 15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입니다.

    대규모 열병식 정황은 이미 확인됐고, ICBM 발사와 핵실험 재개 징후까지 포착되면서 긴장감은 그 어느때 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추가 ICBM을 발사할 경우 즉각 원점 타격훈련으로 맞대응하라는 지시를 5년 만에 전 군에 내렸습니다.

    사실상 최고 수준의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군 내부에선 "이사 중에 군 통신망은 먹통이 될 수도 있는데, 하필 이럴 때 이전을 강행하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합참에서 주도하는 한미연합훈련도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훈련 기간, 합참 건물 안에서는 국방부 장·차관실 리모델링 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훈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최고 등급 보안시설에, 그것도 훈련 중에 민간인 공사 인력이 드나드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훈련이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 이동에 대해서 국방부가 공식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세훈/영상편집 : 박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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