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여 명이었습니다.
나흘 만에 40만 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중증 병상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등 의료체계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당장 다음 주 거리두기 완화까지 예정된 만큼 유행 정점 이후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촌기차역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주말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기 시간은 한 시간까지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동네 병원까지 검사 장소가 확대됐지만 연일 감염자가 쏟아지는 탓에 임시선별검사소도 여전히 북적이고 있는 겁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1천여 명, 누적 확진은 900만 명을 넘겼습니다.
나흘 만에 40만 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확산세는 유행의 정점으로 예측됐던 다음 주 수요일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모레부터 시행되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완화의 영향 역시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한달새 잇따른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확산세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 조치 역시 다소 섣부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지윤/서울 광진구]
"정점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확진자가 줄어든 다음에 다시 논의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의 정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대해선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이견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가 지금보다 급증하진 않을 거라고 보면서도,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점 후 2~3주 정도에 위중증 환자가 폭증할 수 있는데 전국 중환자 병상 10개 중 6개 이상은 이미 차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작은 정도 규모의 유행 증가도 중환자 병상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위중증이나 사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고연령층·미접종자의 백신 접종도 중요하다며 모레부터는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희건/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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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신규 확진 38만 명대‥"정점 이후 대비 필요"
신규 확진 38만 명대‥"정점 이후 대비 필요"
입력
2022-03-19 20:09
|
수정 2022-03-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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