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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원하면 대가 치를 것"‥시진핑에 경고

"러시아 지원하면 대가 치를 것"‥시진핑에 경고
입력 2022-03-19 20:21 | 수정 2022-03-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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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이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러시아를 지원하면 대가가 따를 거라고 미국이 경고했지만, 중국은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넉 달만에 만난 미중 정상.

    1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미국이 바라는 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는 것.

    러시아가 식량 등 병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지원에 나설 경우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지원에 나설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잔혹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한 확답은 없이 지금과 같은 우크라이나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쌍방의 안보 우려가 해결되야 하고, 이를 위해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이 러시아보다는 공격적 확장에 나선 미국과 나토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 한 겁니다.

    러시아 제재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CCTV (3월 19일 보도)]
    "(시진핑 주석은)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인민들이고,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회담에서 미국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중미 관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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