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신영

"올 여름엔 나가보자" 격리면제에 억눌렸던 여행수요 폭발

"올 여름엔 나가보자" 격리면제에 억눌렸던 여행수요 폭발
입력 2022-03-19 20:24 | 수정 2022-03-20 09:33
재생목록
    ◀ 앵커 ▶

    다음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일주일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별도의 '격리 휴가'를 더 내야했던 부담이 사라지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여행사 사무실.

    쉴새없이 전화벨이 울립니다.

    [해외여행 문의 고객]
    "서유럽 쪽으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상품이 있을까요?"

    기존에도 해외여행은 가능했지만, 돌아온 뒤엔 자가격리가 필수였습니다.

    여행 기간과 별도로 휴가를 일주일 더 써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주부턴 국내 입국 즉시 일상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해외여행 문의 고객]
    "다녀와서도 격리가 없는 거예요?"
    (네, 없습니다.)

    선뜻 해외여행을 갈 수 없었던 가장 큰 빗장이 풀리면서 여행객도, 업계도 분주해졌습니다.

    정부가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새 해외여행 상품은 2배 넘게 팔렸습니다.

    항공권 예약도 1년 전보다는 9배, 한달 전보다도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직전인 작년 11월,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해외여행 예약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은 이때보다 50% 넘게 늘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선미/(주)인터파크 홍보팀 과장]
    "지난해는 정상화라기보다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지금은 제약이 없어진 만큼 실질적인 여행이 가능한 분위기여서 실제 여행에 대한 문의가 많이‥"

    한 홈쇼핑에서 판매한 하와이 패키지 여행 상품은 1천200건의 주문이 몰려, 1시간 만에 90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관건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설 지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이전에 진정되면, 2년 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은 가까운 휴양지 중심으로 늘다가,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장거리 노선 수요도 급증할 걸로 보입니다.

    [구예원/노랑풍선 마케팅이사]
    "(항공) 증편에 대해서 정부에서도 추가적인 정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보이고요. 출입국자에 대한 제도 개선도 좀 필요해 보입니다."

    해외에서도 항공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다음달 전세계 국제선 여객수는 코로나 확산 직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취재 : 소정섭/영상 편집 :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