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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용산 대통령실' 속전속결‥"임기 첫날부터 근무"

윤, '용산 대통령실' 속전속결‥"임기 첫날부터 근무"
입력 2022-03-20 19:55 | 수정 2022-03-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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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임기 첫날인 5월 10일부터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청와대의 모든 시설은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먼저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의 선택은 결국 '용산'이었습니다.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최종 후보지로 두고 고심했던 윤 당선인은 안보와 비용, 시민 편의 측면 모두에서 용산이 더 나은 선택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국가안보 지휘시설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

    광화문으로 옮기면 교통과 통신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이 큰데다, 벙커나 헬기장 같은 청와대 시설도 계속 써야 해 완전한 개방이 어렵다는 겁니다.

    반면 용산의 경우는 국방부를 옆 건물인 합동참모본부로 옮기면 되고, 합참은 전쟁지휘 본부가 있는 남태령으로 옮기는 게 작전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감도까지 동원한 윤 당선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 역시 시민들의 접근이 차단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국민 소통 공간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이 구역의 미군기지) 반환 시기는 6월 전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즉시 시민공원으로, 전부 국립입니다. 시민공원으로 전부 개방을 하고‥"

    또 용산 대통령실 1층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해 언론과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좌절했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같은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면 곧바로 용산의 새 집무실로 출근하고, 기존 청와대는 본관과 영빈관 등 모든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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