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의 협조 거부로 당장 용산 이전을 강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도 청와대가 아닌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국정 과제를 처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5월10일 0시 부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며 양측이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치 못한 청와대의 제동에, 윤석열 당선인 측은 "안타깝다"면서도 "정부 출범 직후에도 통의동에서 국정 과제를 처리하겠다"며 집무실 이전에 대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입니다."
윤 당선인측의 이같은 입장은 윤 당선인의 임기 시작 전까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이전하지 못하면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그대로 쓰면서 용산 집무실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벼랑 끝 강경 대응으로 읽힙니다.
윤 당선인 측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인수인계의 필수 사항을 거부한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새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청와대를 완전개방하겠다고 벼르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지원 사격에 가세했습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며, 청와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각 국무회의에 예비비 편성안을 상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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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윤 "취임해도 통의동서 일할 것"‥강대강 대치 계속?
윤 "취임해도 통의동서 일할 것"‥강대강 대치 계속?
입력
2022-03-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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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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