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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면제'에 인천공항 여행객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자가격리 면제'에 인천공항 여행객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입력 2022-03-21 20:05 | 수정 2022-03-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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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는 해외에서 들어올 때, 백신을 맞은 사람이라면 자가 격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가 격리가 면제된 첫날, 인천 공항에도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는데요.

    이제 부담 없이 해외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인천공항 출국장.

    아직은 한산하지만, 여행에 나선 승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귀국 뒤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을 마음 먹었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송오수]
    "확실히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한국 들어와서 격리를 해야 되다 보니까 좀 부담이 됐던 건데…"

    [임경희]
    "격리가 돼 버리면 2주가 사실 없어지는 걸, 다시 좀 일할 수 있게 돼서 그것도 다행이고…"

    지금까지 해외에 다녀오면, 원칙적으로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3차까지 백신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을 마친 지 6개월이 안 지났다면 자가 격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김홍식]
    "화상회의를 통해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로 업무처리를 했는데, 격리가 해제되면서 출장을 다니게 된 거죠."

    오늘 하루 인천공항 이용객은, 1만 1천 5백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1년 전 6천여 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효진 / 도넛가게 직원]
    "(코로나 이후) 타격이 크긴 크죠. 아르바이트생도 열 명 이상이었다가 지금은 두 명밖에 없거든요. 엄청나게 큰 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을 보이고 있어요."

    공항 직원들은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곳곳에서 시설 정비에 나섰습니다.

    늘어나는 이용객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1,800여 장의 유리창을 한 달에 걸쳐 청소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 정기적인 유리창 청소인데, 이번에는 한 달간 대대적인 대청소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줄었던 무대도 다시 설치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은 올해 이용객이 최대 3천8백만 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김준형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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