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90만 명대를 기록 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내일이지만 이미 사실상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코로나에 걸린 셈인데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748일.
100만 명을 넘어선 시점부터는 확진자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불과 한 달 반 만에 무려 900만 명이 추가로 감염이 됐습니다.
이제 정점이 지났다고 볼 수 있는 건지, 조만간 유행이 누그러지는 건지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정부는 아직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 3천여 명, 누적 확진자는 993만여 명입니다.
오후 6시까지 33만 7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사실상 1천만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코로나 발생 2년 2개월 만에 인구의 약 20%, 5명 중 1명이 감염을 경험한 겁니다.
지난 1월, 미국과 영국은 인구의 20%, 프랑스는 26%의 국민이 확진된 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도 곧 유행이 누그러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2배인 40% 정도로 추정되고, 이는 추가 감염 대상자가 줄어든다는 뜻이어서 유행의 정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1천만 명 정도가 확진되었다'라는 의미는 '2천만 명 정도가 감염되었다'라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유행 정점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 배씩 불어나던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전주 대비 감소하면서 정점 구간에 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매주 크게 증가하던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고 정체되고 있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BA.2 변이가 확산하는 등 변수가 많아 이번 주 후반은 지나봐야 정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0%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정점 이후) 감소세가 완만할지, 급격할지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좀 판단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측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정점 이후 감소 추세가 시작되더라도,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 높은 수준의 유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전승현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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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누적 확진 1천만 명 돌파‥"유행 정체, 정점은 더 지켜봐야"
누적 확진 1천만 명 돌파‥"유행 정체, 정점은 더 지켜봐야"
입력
2022-03-22 20:04
|
수정 2022-03-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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