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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위대에 발포"‥"생화학 무기 징후도"

"러, 시위대에 발포"‥"생화학 무기 징후도"
입력 2022-03-22 20:11 | 수정 2022-03-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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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시위대를 향해서 발포를 하는 등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의 수위를 점점 더 높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상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걸 고려하는 명확한 징후가 있다면서,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

    [헤르손 시위대]
    "(러시아군은) 집으로 가라! 집으로 가라!"

    평화롭게 걷고 있는 시위대 사이로 갑자기 폭탄이 떨어집니다.

    연이어 큰 폭음과 함께 총을 쏘는 소리가 들리고, 시민들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시위대를 향해 섬광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쏴 최소한 한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 포격이 가해져 대형 쇼핑센터가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쇼핑센터에서만 최소 8명이 숨졌고, 잔해 속에 스무 명 이상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이우 시민]
    "우크라이나 어디에서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러시아군이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는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는 공장이 폭격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마리우폴은 3주째 러시아에 포위된 채 집중 포격이 가해지면서 주민 30만 명이 물과 음식이 떨어진 채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우폴의 한 시의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민간인들을 굶겨서 도시를 굴복시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이렇게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학교 400곳과 병원 110곳 이상이 파괴됐고, 어린이 15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증거 수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푸틴이 생화학 무기 사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들(러시아)은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그(푸틴)가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과 어떤 형태로든 만나야 한다며 양국 정상의 담판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영상편집: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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