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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470명 역대 최다‥중환자는 정체인데 왜?

코로나 사망자 470명 역대 최다‥중환자는 정체인데 왜?
입력 2022-03-24 20:21 | 수정 2022-03-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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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만 명대로 어제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47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위중증 환자 수는 1천 명대 초반에 계속 머물러 있는데, 왜 사망자만 이렇게 늘고 있는 걸까요?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화장시설이 오늘부터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화장시설 가동 횟수를 평소보다 72%나 늘린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보통은 돌아가시면 삼일장을 치르잖아요. 그러면 3일이나 4일에 화장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6일 7일 이후에도 자리가 없어서…"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 사이 179명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인 470명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1천81명으로, 17일째 1천 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21일부터는 소폭이지만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그대로이고 치명률도 0.13%로 유지되고 있는데 사망자는 왜 늘어나는 걸까?

    우선 확진자 폭증에 따라 비례적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오미크론에 걸려 숨졌을 경우 주된 사망 원인이 기저질환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코로나 사망자로 분류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다른 기저질환으로 인해서도 사망요인이 있는데 얼마나 코로나19 감염이 기여를 했느냐, 이런 부분을 판단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자는 대부분 크든 적든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 사망자로 분류하는 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또 위중증 환자 수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되고 있어 사망자 수와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위중증 병상) 기준을 굉장히 까다롭게 만들어서 조정을 하고 있거든요. (현재 격리 병상에) 재원 중인 환자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그 병상을 나온 상태가 위중증 상태를 벗어나서 그런 건 아니거든요."

    정부나 전문가들이나 다음 달 초쯤 위중증 환자는 약 2천 명까지, 사망자도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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