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대책논의를 위해서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우크라이나 국경 접경 지역인 폴란드 제슈프를 방문합니다.
제슈프 공항의 경계가 굉장히 삼엄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방문을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은 2시간 뒤 이곳 폴란드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곳 시각으로 낮 2시 15분쯤이 될 예정인데요.
공항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이미 경계가 삼엄한 상황입니다.
이곳 공항까지 오는 도로 위에서 현지 경찰과 미군이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하루 공항을 오가는 버스 2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조금 뒤인 오후 1시반부터 5시반까지는 국도 1개도 전체가 폐쇄될 예정인데요, 다른 버스 노선이나 도로 일부 구간도 폐쇄되거나 임시 중단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는 건, 공항 안에 미군 82 공수사단의 임시 기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미군 2천 명이 지난달 초부터 나토의 신속대응군에 편입돼 후방에서 지원 업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 도착하면 안제이 두타 폴란드 대통령과 만난 뒤 병사들을 격려하고,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어제 열렸던 나토와 G7 정상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도 궁금한데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나토 정상회의에서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우선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동유럽 지역의 방어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불가리아와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에 4개 전투단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생화학 무기와 핵 무기로 위협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그에 맞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푸틴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대응의 종류는 그 사용의 종류에 달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서는 러시아가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군과 나토가 직접 전쟁에 개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두타 폴란드 대통령은 내일 바르샤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제슈프에서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허원철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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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원
바이든, 폴란드 미군 기지 방문‥"러, 화학무기 사용시 대응"
바이든, 폴란드 미군 기지 방문‥"러, 화학무기 사용시 대응"
입력
2022-03-25 20:08
|
수정 2022-03-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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