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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에 집중"‥바이든-폴란드 총리 정상회담

"돈바스에 집중"‥바이든-폴란드 총리 정상회담
입력 2022-03-26 20:24 | 수정 2022-03-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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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입니다.

    유럽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중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던 러시아가 최근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폴란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전쟁 목표를 바꿨다고요?

    ◀ 기자 ▶

    네,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에 직면한 러시아군이 일단 우크라이나 동부에 집중하겠다며 전쟁 목표를 축소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 참모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고,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친러 성향의 반군을 지원해 애초 침략 명분이었던 동부부터 탈환하겠다는 전략인데요.

    러시아군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번 전쟁에서 한계에 부딪힌 러시아가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이라도 확보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명분을 얻으려 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연일 쇼핑몰과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건 미친 짓이에요. 정말 미친 짓이에요."

    어제도 하르키우의 한 의료시설이 공습을 받아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지난 22일에도 키이우 북부 지역 쇼핑센터가 공격당해,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묻힌 상태입니다.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 폴란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있는 곳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메리어트 호텔 앞인데요.

    바이든 미 대통령이 폴란드 순방 숙소로 쓰고 있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계가 삼엄하고, 호텔 주변 거리는 폐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먼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전쟁 난민들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두다 대통령은 어제, 짧은 1차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에 가족이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회담이 끝나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임시 신분증을 발급 중인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을 찾아 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 폴란드 바르샤바 궁전에서 유럽 순방 마무리 연설을 합니다.

    이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자유 세계'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허원철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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