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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제한 없이 폭넓게 대화"‥협치 물꼬 트나

"의제 제한 없이 폭넓게 대화"‥협치 물꼬 트나
입력 2022-03-28 19:46 | 수정 2022-03-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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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적지 않은 갈등을 노출한 만큼 오늘 어느 정도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청와대로 가 보겠습니다.

    엄지인 기자.

    식사를 겸한 자리였는데, 지금은 끝이 났습니까?

    ◀ 기자 ▶

    이제 1시간 반을 조금 넘겼는데, 만찬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제를 딱히 두지는 않기로 한 만큼, 국정 전반에 대한 얘기가 폭넓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민생과 안보 문제를 주로 논의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당선인]
    "의제는 특별히 없고‥아무래도 이런 민생이라든가, 안보현안 같은 거는 얘기가 나올 수는 있을 겁니다."

    우선 당선인 측에선 시급한 현안으로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내세우고 있는데, 5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부정적인 재정당국을 설득하기 위한 협조를 적극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정 운영 경험과 소회를 전하는 한편, 그간 수차례 강조해 온 '국민 통합'과 국정기조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언급도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참모회의에서 했던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앵커 ▶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던지 사면같은 정치 문제도 다뤄지지 않았겠습니까?

    ◀ 기자 ▶

    논의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영민·장제원 양 비서실장이 배석한 만큼 구체적이고 민감한 문제들이 자리에 오르면 어느 정도 실무적인 조율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는 있는데요.

    다만 문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안보 공백을 이유로 '시간을 두고 좀 더 협의하자'고 해 온 만큼, 당선인의 요구에 원론적인 답을 했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립니다.

    당선인 측에선 내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도 예비비 496억 원이 승인되지 않으면 임기 전 용산 이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문 대통령도 이전 자체엔 이견이 없는 만큼 안보 공백을 풀기 위한 일정 조정 혹은 대안 마련이 논의됐을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원 감사위원 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인사권 문제는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당선인 측에서 건의는 할 수 있지만, '임기 중엔 문 대통령이 결정할 몫'이란 수준에 그칠 거로 청와대는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와대에서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 김신영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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