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는데요.
이번 주에 끝나는 거리두기 조치를 더 완화할지, 아니면 이대로 연장할지 검토가 시작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2주 전에 비해 확연히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이종호/코로나19 검사자]
"(대기 시간이) 15분에서 20분 사이 그 정도 같아요."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동네병원을 찾는 코로나 검사자 수도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3만 명 감소한 18만 7천여 명, 25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2주 전보다는 12만 2천여 명 줄어든 것으로, 월요일 확진자가 적은 걸 감안해도 감소 추세가 분명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신규 확진자는 2주 후 30만 명 미만, 4주 뒤엔 20만 명 아래로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대유행으로 인구 집단의 약 40%가 감염을 통한 면역을 획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연구팀들은 완만한 감소세의 전제로 '현재 방역정책이 유지될 경우'를 꼽았습니다.
이때문에 주말로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사회적 수용력 측면에서 거리두기는 그 효력을 다했기 때문에 완화해도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과거에 있었던 정책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피로하셨다는 의미기도 하고 정책적인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반면 전파력이 강한 'BA.2' 스텔스 오미크론이 56.3%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는 점, 또다른 변이에 따른 재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금의 거리두기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행을 다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수 추이 등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해 이번 주 금요일쯤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이상용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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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유행 감소 추세로 전환"‥거리두기 풀릴까?
"유행 감소 추세로 전환"‥거리두기 풀릴까?
입력
2022-03-28 19:50
|
수정 2022-03-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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