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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빛낸 윤여정의 수어‥'파란 리본'도 화제

오스카 빛낸 윤여정의 수어‥'파란 리본'도 화제
입력 2022-03-28 20:34 | 수정 2022-03-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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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올해는 시상자로 오스카 무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난민을 지지하는 의미의 파란 리본을 달고 등장 했는데, 올해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뽐냈습니다.

    특히 청각 장애인 수상자에게 수어로 축하 인사를 전해서 감동을 안겼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 배우.

    봉투를 열어 수상자를 확인하더니‥

    [윤여정/ 영화배우]
    "오스카(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은‥"

    다시 조심스레 봉투를 접습니다.

    "미나리"를 외친 관객석에 미소를 지어 보인 그는, 맞잡은 두 손을 양쪽으로 흔들어 보입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뜻의 수어입니다.

    이름이 불리기도 전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윤여정/ 영화배우]
    "트로이 코처입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인 연기자 트로이 코처,

    관객석의 배우들도 박수 소리를 뜻하는 수어로 화답했습니다.

    윤 배우는 이어 수어로 수상소감을 해야 하는 코처가 자유롭게 두 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얼른 트로피를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내내 코처를 바라보며 소감을 경청했습니다.

    윤 배우는 앞서 무대에 올라 "지난해 자신의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는데, 후보자들의 이름을 보고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특유의 유머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 영화배우]
    "시상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발음도 그렇고 모든 것이요."

    가슴에 달고 나온 파란 리본도 화제가 됐습니다.

    "난민과 함께(#withrefugees)"라는 글귀가 적힌 리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날 레드카펫에 오른 많은 배우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색의 의상이나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다이앤 워렌/ 작곡가]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세계 모든 난민들을 지지합니다."

    또 아카데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30초간 침묵했습니다.

    [밀라 쿠니스/배우(우크라이나 출신)]
    "상상할 수 없는 어둠을 헤치며 싸울 힘을 찾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인류애를 표현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30초 동안 무대를 채웠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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