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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신 접종 예약율 1.5%‥현장 나가보니

소아 백신 접종 예약율 1.5%‥현장 나가보니
입력 2022-03-31 20:15 | 수정 2022-03-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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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는 다섯살부터 열한살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부작용 우려 때문에, 사전 예약율이 1.5%에 불과했습니다.

    저희가 병원을 돌아봤는데, 백신을 맞으러 온 아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11살, 10살인 결이와 율이 형제는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먼저 체온과 체중, 키를 측정한 뒤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결/11세]
    "<비염 있어?> 비염 있어요. <아토피 있어?> 있어요."

    의료진은 접종 후 병원에서 이상 반응을 살피고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주사실에 들어선 아이들.

    접종이 끝나자 그제야 웃습니다.

    [이율/10세]
    "아프지는 않았어요. 독감주사 맞는 것처럼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의료진이 30분 정도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에야 아이들은 병원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한보람]
    "코로나 끝나면 하와이 가고 싶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 친구들도 이미 다 맞았다고 연락이 오고 그러니까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아 백신 접종 첫 날,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한 사람은 접종 대상자 314만여 명 중 4만7천여 명, 1.5%에 그쳤습니다.

    부모님들의 걱정은 역시, 혹시 모를 부작용이었습니다.

    [박하영]
    "큰 부작용을 안고 백신을 맞히는 것보다 소소하게 걸리고 지나가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그래도 최근 확진자 급증에 고민이 됩니다.

    [함사훈]
    "요즘 집단감염도 많고,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어서‥ 우려는 되는데 임상시험이나 이런 것들이 다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접종 대상자가 어린 만큼 부작용에 대한 보다 충분한 정보와 설명이 제공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10만 명 줄어든 32만여 명을 기록한 가운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큼 완화할 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단계적 완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들고 나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입장과 유행 상황 등을 종합해 내일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최인규/영상편집: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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