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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다 푸틴 탓입니다"‥기름값 잡기 특별대책은 냈지만

바이든 "다 푸틴 탓입니다"‥기름값 잡기 특별대책은 냈지만
입력 2022-04-01 20:06 | 수정 2022-04-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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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도 지금 기름값 때문에 난리라고 합니다.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자 그 대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는데요.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이름을 계속 언급했습니다.

    푸틴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건데요.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워싱턴 DC의 한 주유소.

    가장 저렴한 휘발유가 갤런당 4달러 45센트에 달합니다.

    지난달엔 3달러 70센트에서 였는데, 불과 한 달 만에 20퍼센트 가격이 뛰었습니다.

    [존/미국 워싱턴DC 주민]
    "실제로 제 수중에 여윳돈이 적어졌어요. 기름값이 오른 영향이 엄청납니다."

    운전을 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미국 기름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티나/미국 워싱턴DC 주민]
    "차 타는 대신 더 많이 걸어다니려고 해요. 운전을 얼마나 하는지 계속 신경을 쓰게 됩니다."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이 이렇게 오른 원인은 푸틴 때문이라며, 계속해서 푸틴의 이름을 반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푸틴이 만들어낸 물가 상승을 미국인과 동맹들은 주유소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이건 푸틴이 일으킨 전쟁 때문입니다. 푸틴이 한 짓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이 보유한 전략비축유에서 매일 1백만 배럴씩 총 1억 8천만 배럴의 석유를 시장에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역사상 전례없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름값은 물가를 올리는 주요 요인이고, 바이든의 지지율은 40퍼센트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입니다.

    이번 조치로 유가가 계속 안정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공급이 늘어야 하는데,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한다면 대책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조지 볼/시장 전문가]
    "전체적인 수요 공급 차원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이번 대책은)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적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재배치 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단지 몇 주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길어질 거라며 "질질 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물가도, 바이든의 지지율도 다 푸틴을 보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하지만 다 푸틴 탓이라는 바이든의 원망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거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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