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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발언 살피겠다" 인권위에 이준석 "신속히 해라"

"이준석 발언 살피겠다" 인권위에 이준석 "신속히 해라"
입력 2022-04-02 20:15 | 수정 2022-04-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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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장애인 단체를 둘러싼 갈등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인권위가 장애인 단체를 향한 이준석 대표의 비판 발언들에 문제가 없나 살펴보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응수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와 전장연 측은 다음 주 공개토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삭발 시위 현장.

    한 시민이 다가와서 고함을 지릅니다.

    [지하철 이용객]
    "장애인들을 증오하게 된다고, 당신네들 때문에. 장애인들도 무임승차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표 끊고 해요."

    [지하철 이용객]
    "장애인들 확실하게 돈 내고 무임승차 하지 말고 돈 내고 하면 엘리베이터 다 깔릴 거예요."

    관련 기사들엔 '뻔뻔하다', '정신도 이미 장애다' '테러행위다' 등 욕설과 혐오 섞인 댓글들이 줄을 잇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뒤 공격적인 반응이 늘었다며 시위 현장을 찾은 인권위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어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내놓은 요구하는 예산이 있는데. (댓글에) 욕설 뒤에 두들겨 패야 되겠네. 정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인권위원장이 좀 성명이라도 해주십시오."

    [안은자/인권위원회 조사 과장 (어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이후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이 혐오나 차별에 여부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인권위에서 장애인 혐오를 했다고는 말 못하니 사회적 영향을 밝히겠다고 한다"면서 "조사를 신속하게 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시위 방식을 문제삼았을 뿐'이라며 전장연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탈시설 정책 등을 두고 전장연과 입장이 다른 장애인 단체들을 만났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어제)]
    "장애인 관련 문제라는 것이 일부 단체의 생각이 장애인을 대표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작금의 현실에 저희가 다소 우려가 있고‥"

    전장연측은 "이 대표가 이동권 이슈가 밀리자 새로운 갈라치기를 시작해 장애인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절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쪽의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다음주 공개토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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