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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 책임 묻겠다‥"북한, 가상화폐 해킹·탈취" 폭로

ICBM 발사 책임 묻겠다‥"북한, 가상화폐 해킹·탈취" 폭로
입력 2022-04-02 20:22 | 수정 2022-04-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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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네 번째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고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도 북한이 사이버 해킹으로 거액의 가상 화폐를 훔치고, 금지된 석탄 수출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가 제재 대상에 추가한 북한 기관은 5곳입니다.

    로케트 공업부는 군수 산업을 총괄하는 군수 공업부의 산하 기관이고 나머지 4개 회사는 외화를 벌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쓸 재원과 물품을 조달해 왔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직후에 나온 제재에 이어 8일 만이고 바이든 행정부의 4번째 대북 제재입니다.

    국무부도 유엔과 별개로 미국 차원의 제재를 언제든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억제와 방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도 분명히 알릴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 위원회는 북한이 지난 달 ICBM을 발사하기 이전부터 이미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무기 개발에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불법 행위를 적나라하게 폭로했습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서 거액을 탈취했다는 건데 공식적으로 밝힌 금액은 5천만 달러이지만 최대 4억 달러, 우리 돈 4천8백 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민간 보안 회사의 평가도 공개했습니다.

    또, 안보리 제재로 금지돼 있는 석탄 수출을 몰래 진행 하려고 선박에 페인트 칠을 다시 하고 외관도 고쳤다고 고발했습니다.

    국제 사회 제재에 아직 빈틈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다음 주 성 김 대북 특별 대표를 만납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북핵 문제 수석 대표들 간의 회동이 어느 때보다 긴박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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