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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상'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물가 비상'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입력 2022-04-05 19:43 | 수정 2022-04-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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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1%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4%를 넘어섰습니다.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석유류가 31%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수입산 소고기, 27.7% 올랐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3.1%로 예측했던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지금 물가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불쑥 다가온 인플레이션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이덕영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수입 쇠고기는 한우보다 값이 싸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스테이크용으로 많이 찾는 호주산 척아이롤, 윗등심살은 1년 전 100그램에 2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2천5백 원.

    25%가 올랐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박행임]
    "많이 올랐지. 겁나게 많이 올라가 버렸지. (앞으로도 계속 오르면 어떨 것 같으세요?) 부담스럽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1주일에 3번 먹을 거 2번으로 줄이는 거지."

    수입 쇠고기 값이 이렇게 뛴 건, 코로나 여파로 미국과 호주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해상 운임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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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음식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중국음식점은 치솟은 식용유 값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모든 메뉴의 가격을 1천원씩 다 올렸습니다.

    [조은선 / 중국음식점 사장]
    "식용유가 제일 많이 올랐어요. 3만9천 원, 3만8천 원 하던 게 5만 원이거든요."

    18리터 식용유 한 통은 작년만 해도 3만 2천 원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치솟아 5만 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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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빵집은 밀가루 값이 뛰어서,

    [손영식 / 빵집 사장]
    "한 40% 가까이 올라갔어요. 저희들이 부부 둘이 하기 때문에 그냥 버티는 거예요."

    비빔밥집은 거의 모든 재료값이 다 올라서, 힘듭니다.

    [김선희 / 비빔밥집 사장]
    "20% 넘게 올라온 것 같아요. 물건들이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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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계속 3%를 넘었는데, 3월에 4.1%를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4%를 10년 만에 돌파한 겁니다.

    특히 기름 값이 31%로 가장 많이 뛰었고, 외식물가도 6.6%나 뛰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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