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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학살' 끝 아니다‥국제사회 분노

'부차 학살' 끝 아니다‥국제사회 분노
입력 2022-04-05 20:04 | 수정 2022-04-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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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전쟁의 참상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공개된 부차 지역의 집단 학살이 끝이 아니라, 이것보다 더 심각한 학살 현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을 전범 재판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재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늘진 건물 뒤에서 20살 손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거적을 열어 얼굴을 확인하고, 성호를 긋습니다.

    러시아군에 끌려간 지 한 달 만에 죽어있는 손자를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이번 전쟁으로 이미 남편을 잃었습니다.

    [비탈리이 슐리펜코/ 희생자 친척]
    "러시아군이 침입해서 데려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는데‥"

    ==============================

    50대 여성은 아파트 정원에 남편을 묻었습니다.

    남편은 러시아군에 사살됐습니다. 도시엔 계속해서 무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냐 네다쉬키브스카/ 희생자 아내]
    "제발 뭐든 어떻게 해주세요. 이렇게 빕니다. 살고 싶어요. 그저 살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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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과 남편, 아들까지 일가족 세 명은 우크라이나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사살됐습니다.

    뒤로 손이 묶인 채, 얼굴이 덮이고 흙더미에 파묻힌 시신들은 계속해서 발견되는 집단 학살의 증거들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천 명이 팔다리가 잘린 채 죽임을 당하고 고문당했습니다. 여자들은 강간당하고 아이들은 살해됐습니다. 이건 대량 학살입니다."

    키이우 인근 러시아군의 철군 지역이 늘어나면서 더 심한 참상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푸틴을 전범재판에 올려야 한다는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은 전쟁 범죄자입니다.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아야만 그를 전범 재판에 세울 수 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5차 제제로 항공유 등의 수출입 금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러시아에 가스수입을 의존하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에너지 제재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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