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이후 사실상 봉쇄돼있던 국제선 항공편을, 정부가 5월부터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코로나 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시키는 겁니다.
우리는 언제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될까요?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고은상 기자. 코로나가 터진 뒤에 인천공항,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잖아요.
지금도 여전히 그런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인데,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
잠시 뒤인 8시 반에 하와이로 떠나는 항공편이 있긴 한데, 승객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만 해도 인천공항에서는 1주일에 4천7백 편이 뜨고 내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화물기까지 다 포함해도 420편밖에 안 됩니다.
코로나 전에는 하루에 20만 명이 드나들었는데, 오늘은 2만 명밖에 안 됩니다.
10분의 1토막이 난 겁니다.
그나마 뜨는 비행기도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탑승률을 보면 동남아가 절반 정도고, 미주는 40%대, 유럽은 30%대에 불과합니다.
오늘 공항에서 제가 만난 출국자들도 대부분은 관광이 아니라, 유학이나 친지 방문 목적이었습니다.
들어 보실까요?
[이경섭]
"<해외여행 자주 다니셨나요?> 아니오. 한 번도 안 나갔어요. 3년 만에 처음 나가는 거예요. (전에는) 여행으로 갔다가 유학 가는 거예요."
◀ 앵커 ▶
자 그러면, 이런 한산한 풍경이 이제 드디어 달라지는 겁니까?
◀ 기자 ▶
정부가 오늘 발표한 계획을 한 번 보실까요?
우선 5월과 6월에는 매달 주 100편씩 늘리고, 7월부터는 매달 주 300편씩 늘립니다.
이렇게 하면 11월이 되면 1주일에 2,420편이 뜨고 내립니다.
코로나 이전의 절반 정도까지 회복하는 겁니다.
◀ 앵커 ▶
그럼 언제쯤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될까요?
◀ 기자 ▶
그건 코로나가 얼마나 빨리 잡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가 엔데믹이 되면, 그러니까 우리가 독감처럼 늘상 달고 살아야 하는 풍토병이 되면, 국제선을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귀국 때 받아야 하는 PCR 검사 같은 절차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올해 여름 이후부터는 조심스럽게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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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은상
국제선 하늘길 다시 열린다‥해외여행은 언제쯤?
국제선 하늘길 다시 열린다‥해외여행은 언제쯤?
입력
2022-04-06 19:42
|
수정 2022-04-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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