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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 막말' 강용석 복당? 6년 전에는 안 된다더니...

'비하 막말' 강용석 복당? 6년 전에는 안 된다더니...
입력 2022-04-06 20:01 | 수정 2022-04-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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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을 당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했습니다.

    6년 전엔 복당을 거부했던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이번엔 만장일치로 승인을 해줬는데요.

    여성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 총수와의 친분이 있다고 유튜브에서 거짓 방송을 한 강용석 변호사.

    [강용석/변호사(2020년 3월)]
    "이 사진 보시면 왼쪽에서 악수하고 있는 사람이 이만희(신천지 총수)입니다. 2012년 사진이에요. 이거는…"

    각종 막말과 가짜뉴스로 여러 차례 경찰 수사를 받은 강 변호사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국회의원 재직 당시 여성 아나운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해 당에서 제명당한 지 12년 만입니다.

    복당의 1차 관문 격인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입당 신청서를 받자마자 하루 만에 승인했습니다.

    제명당한 지 5년이 지난 만큼 결격 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논의 끝에 이제 (당원 심사위원들이) 전원 동의를 하셔서 최종적으로는 이제 최고위에서 판단을 하는 게 옳겠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규 7조는 "공사를 막론하고 품행이 깨끗한 자", "과거의 행적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아니하는 자"로 당원 자격 심사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6년에도 이 조항 때문에 복당하지 못했습니다.

    당원 심사 기준은 그대로인데, 6년 전에는 안 되고, 지금은 되는 겁니다.

    여성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강 변호사의 복당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진행 중인 여가부 폐지 등 여성 지우기 정책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김은경/YWCA 성평등 정책위원장]
    "깊이 사과하고 그게 얼마나 문제적이고 그런 것에 대한 논의 없이 그냥 시간이 지나서 복당 조치로 인해서 국민의힘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증명이 되는 거죠."

    복당의 최종 승인 권한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쥐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가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던 이준석 대표가 회의를 주재하는 데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MBC와의 통화에서 "공소시효라는 것도 있는데 징계도 통상 시효는 3년"이라며 "최고위가 알아서 잘 판단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 화면출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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