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을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미루고, 일단 현 정부의 조직 틀 안에서 장관 인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폐지 입장을 강조했던 여성가족부 장관도 일단은 임명을 하겠다는 건데요.
여소야대 국면에, 여성계의 반발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또 지방 선거까지 앞두고 있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을 새 정부 취임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엄중한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현안에 집중하겠다"며, 내각 인선도 현 정부의 조직 체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도 일단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인수위원장]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 예정입니다. (신임 장관은) 국민들을 위해서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을 할 임무를 띄고‥"
정부 조직 개편을 위해선 법을 바꿔야 하는데,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의 동의를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겁니다.
[추경호 /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정부 조직 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민생 현안 등 국정을 챙기는 데 오히려 그 동력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다‥"
또, '여가부 폐지'에 대해 여성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표심을 얻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후속 내각 인선도 당초 예상보단 늦어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기자들을 만나 아직 검증 보고서가 올라온 게 없다며, 후속 인선은 오는 일요일 검증이 끝난 사람부터 당선인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이태규, 나경원 의원 등 정치인들의 입각이 유력하단 관측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고, 국정원장의 경우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이어서 취임 이후에나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새 정부의 명칭과 관련해 별도의 수식어 없이 '윤석열 정부'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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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윤석열 정부' 조직개편은 출범 뒤로‥여가부도 장관 일단 지명
'윤석열 정부' 조직개편은 출범 뒤로‥여가부도 장관 일단 지명
입력
2022-04-07 20:02
|
수정 2022-04-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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