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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사망자 감소‥고령층부터 4차 접종?

더딘 사망자 감소‥고령층부터 4차 접종?
입력 2022-04-07 20:14 | 수정 2022-04-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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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 명대로 1주일 전보다 1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줄지 않는 게 바로 하루 3백 명 넘는 사망자 규몹니다.

    사망자 열에 아홉은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연령대의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대 이상 전체로 넓혀야 하는 거 아닌가, 정부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엿새째 줄어들던 사망자가 다시 반등해 3백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오늘 코로나 사망자는 348명으로, 일주일 전 375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기간 꾸준히 줄고 있는 위중증 환자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확실히 더딥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사망자가 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전망이지만, 낙관하기만은 어렵습니다.

    사망자의 절대 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층.

    무엇보다 이들 연령대가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초 8%대에서 20%로 뛰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고위험군 확진자가 많아지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0세 이상의 90% 가까이가 3차 접종을 마치긴 했지만, 지난 겨울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중증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접종의 효과가 점점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60대 이상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면, 치명률이 조금씩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서‥"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들만 4차 접종을 하고 있는데 고령층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겁니다.

    미국에선 50대부터, 유럽은 80세 이상을 4차 접종 대상자로 정해놨습니다.

    하지만 3차 접종으로 고령층의 중증화 예방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5, 6개월 후에 과연 어떤 상황이 올지‥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이 가까워지면 바이러스는 활동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다시 맞닥뜨리게 될지는‥"

    전문가들은 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요양병원 관리를 강화하고,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는 것 역시 사망자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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